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가 치열한 유치전 끝에 울주군 '율리'로 확정됐습니다.
다른 후보지보다 접근성과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, 탈락지역의 반발이 만만찮습니다.
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설이 낡아 이전 요구가 높았던 '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'.
올해 초 화재까지 나면서 이전 추진이 급물살을 탔고, 10여 년 만에 마침내 울주군 율리지역으로 이전지가 확정됐습니다.
각 기초자치단체가 희망한 이전 후보지는 모두 7곳이었고, 활발한 유치전이 펼쳐졌습니다.
울산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실사와 전체회의를 거쳐 후보지로 울주군 청량으로 결정했습니다.
[김종구 / 부산대 교수 평가위원장 :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접근 용이성이 우위를 차지했고, 장래확장 가능성에 큰 평가를 받았습니다.]
울산시는 내년 상반기에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을 신청하고, 2025년 말 사업을 마칠 계획입니다.
하지만 유치 경쟁을 벌였던 남구와 북구지역은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, 1박 2일 만에 후보지를 빠르게 결정한 것은 '의도'를 가진 졸속 결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.
[남구지역 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 : 신청한 구·군의 설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합숙으로 평가위원들이 울주군 후보지를 최종부지로 결정하고….]
[북구지역 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 : 단 하루 만에 7개 후보지 모두를 조사하고 평가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.]
급기야 울산시가 설명회를 열어 이전지 선정과정을 공개했지만, 후보지에서 탈락한 자치단체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.
YTN 김인철[[email protected]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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